지앤지(대표 신영신)는 1997년 설립된 수입가구 유통 기업이다.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37개사에서 생산한 가구 2000여종을 직거래로 유통해 가격의 거품을 제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이름은 좋은 생활,좋은 가구라는 뜻의 'Good living & Good furniture'에서 앞 철자를 따왔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미국 최대 가구업체인 레이지보이(LA-Z-BOY)에서 수입 · 판매하고 있는 '리클라이너'(recliner · 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는 안락의자)다.

미국 드라마 '프렌즈'에 등장해 한국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던 흔들의자가 레이지보이의 리클라이너다.

레이지보이는 1926년 미국 미시간주 몬로에 설립,1987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이래 연간 20억달러가 넘는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리클라이너 회사다.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편안함만을 연구해 온 이 회사의 제품은 미국내 소득 · 연령 · 지역 · 브랜드별 선호도 조사에서 매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신 대표는 "미국은 물론 국내에도 거실 문화가 새롭게 자리잡으면서 편안한 소파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리클라이너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어진 명품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의자의 안락함에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리받이가 3단계,등받이는 18단계로 조정되고 최대 180도까지 눕힐 수 있어 원하는 각도에 맞춰 가장 편안한 자세로 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3인용 리클라이너는 가운데 등받이를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어 TV 시청이나 영화 감상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이들 제품은 전 세계 어디서나 최대 10년 동안 무상으로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지앤지는 경기 성남에 2000여종의 가구를 소비자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레이지보이관을 비롯해 △토마스빌(Thomasville) 렉싱톤(Lexington) 샤토닥스(Chateau-Dax)가 있는 갤럭시관 △미국 레거시(Legacy)와 해머리(Hammary),캐나다 쉐막(Shermag)이 진열된 미주관 △이탈리아 셀바(Selva),스페인 토스카노(Toscano) · 콘도르(Condor) · 에스파시오(Espacio) 제품을 볼 수 있는 유럽관 △미국 서던 퍼니처(Southern Furniture)와 킹 히코리(King Hicory),킨케티드(Kincaid),브룩우드(Brook Wood) 제품으로 구성된 리빙관으로 꾸며져 있는 전시장은 총 6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어 다 둘러보는 데만 2~3시간이 소요된다.

지앤지가 수입하는 레이지보이의 리클라이너는 전시장 외에도 전국의 롯데백화점 24개 지점과 현대백화점 7개 지점,갤러리아 백화점,아이파크백화점 용산점에 있는 직영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