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12일 학교법인 명지학원 이사장을 지낸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65 · 사진)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유 총재가 명지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명지건설의 빚 1500억원에 대해 개인 지급보증을 서고 나서 명지학원의 교비로 이 지급보증을 해결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또 명지건설이 유상증자를 하고 학교법인의 700억원대 공사를 몰아주는 과정에서 학원의 자금이 부당하게 빼돌려진 의혹에 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감사원과 교육과학기술부는 명지학원에 대한 정기감사에서 유 총재의 횡령 · 배임 의혹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같은 해 11월 학교법인과 명지건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