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가장 만나기 쉬운 멤버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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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멤버 중 가장 만나기 쉬운 사람은 '유리'로 나타났다. 광동제약 비타500 소녀시대 스페셜 에디션 100병을 조사한 결과 '비타500 유리'가 20병으로 가장 많았다. '비타500 수영'은 4병으로 가장 적었다.
◆9명의 소녀들을 모으자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광동제약은 '비타500' 모델로 소녀시대를 기용했다. 최근 소녀시대 멤버 9명의 개성을 살린 얼굴 사진을 병 라벨에 붙인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지엠 블로거 '다파라'는 매일 아침 동료들에게 비타500을 돌리고 있다. 9명의 소녀를 모두 모으겠다 다짐하고 벌써 3박스(30병)를 구매했지만 서현, 유리, 제시카, 효연 4명의 제품만 확보했다. 동료들은 음료수를 받고 "좋은 일 있어?" "오늘도 줘?" "빈병은 돌려줘야 하지?" "윤아는 없어?" 등 속 긁는 소리만 한다.
대학생 동일군은 매일 아침 집 앞 편의점에 출근 도장을 찍는다. '유리, 티파니, 태연은 있고… 오늘도 수영이 없네.'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은 김군은 편의점에서 한 병씩 구매하며 소녀시대 제품을 모으고 있다. 동네 편의점에서 소녀시대의 모든 라벨을 모으지 못한 김군은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강남의 편의점에 들릴 예정이다.
◆ 비타500 100병 살펴보니…
비타500 10박스를 개봉해 100병의 소녀시대 라벨을 살펴봤다.
유리가 가장 '쉬운 여자' 였다. 100개 중 20개 병에 얼굴을 드러내 20%를 차지했다. 유리는 다소 까만 피부 때문에 '흑진주'라는 별명을 가졌다. 개그맨 이경규는 유리를 보고 탤런트 채시라의 젊었을 때가 떠오른다며 미모를 칭찬한 바 있다.
써니와 서현이 16병, 14병으로 뒤를 이었다. 효연과 제시카는 각각 12병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티파니 9병, 태연 7병, 윤아 6병으로 집계됐다.
100병 가운데 수영의 라벨은 4개 뿐이었다. 가장 '만나기 어려운 여자' 수영은 멤버 중 키가 가장 크다. 그는 자전거 타기로 몸매 관리를 한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반면 얼굴은 둥글고 귀엽게 생겨 누구와도 친해지기 쉬운 인상이다.
◆ 소녀시대 멤버간 차별 없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모든 멤버의 라벨은 같은 양으로 생산한다"고 밝혔다. 그는 "LOT별로 생산한 제품을 자동으로 포장한다" 면서 " 어느 상자를 열었을 때 어떤 멤버가 나올지는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를 모델로 성공을 거둔 광동제약은 최근 옥수수수염차 라벨에 현빈의 얼굴을 넣고 여심 공략에도 나섰다.
한경닷컴 뉴스팀 김계현 기자 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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