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 대한 남녀의 생각이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가벼운 술자리가 도움이 된다고 했지만 여성은 식사 후 차 한 잔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소셜 데이팅사이트 '이츄'는 성인 미혼남녀 471명(남성 251명, 여성 220명)을 대상으로 '평균 소개팅 문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남성(64.1%)은 '가벼운 술자리까지 갖고 싶다'고 했으나 여성(58.2%)은 '식사하고 차를 마신 후 헤어지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소개팅시 술자리까지 갖고 싶다는 여성은 38.6%, 차 마신 후 헤어지겠다는 남성은 31.1%였다.
첫만남을 가질 장소에 대해서도 각각 엇갈린 답변을 했다.
남성은 '상대방과 가까운 곳을 정한다'(36.7%)는 배려심을 보였고, 여성은 '중간 지점이 좋다'(51.8%)고 합리적으로 생각했다.
이어 남성은 '내가 잘 아는 곳'(27.7%)이나 '상대가 잘 아는 곳'(19.1%) 등 어느 한 쪽이 리드할 수 있는 장소를 답했지만 여성은 '내게 가까운 곳'(29.1%)을 소개팅 장소로 꼽았다.
소개팅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애프터 신청 시기는 남성이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성의 43%는 상대가 마음에 들 경우 '첫만남 후 3일 이내에' 데이트신청을 한다고 답변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다음 약속을 정한다'는 답도 42.2%에 달했다.
여성의 경우 '마음에 들어도 먼저 표현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2.3%로 가장 높았다.
한편 소개팅하기 가장 좋은 날은 토요일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전체의 54.1%가 '토요일'을 소개팅하기 가장 좋은 날로 꼽았다.
다음으로 '금요일'이 30.1%, '평일'이 9.3%로 그 뒤를 이었다. '일요일'은 6.4%에 그쳤다.
가장 적절한 소개팅 시간대는 '저녁식사 시간'(58.8%)이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