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너지 자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의 원전 사태가 에너지 자원 가격을 단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의 원전 사태가 큰 고비는 넘겼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 공급원을 다시 찾는 과정에서 에너지 자원 가격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수급 변동이 생기면서 가격을 끌어올릴 여지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체르노빌 사태 때와 같은 에너지 빙하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자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자구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구나 중동 정정 불안에 유가가 계속 출렁일 것을 감안해서라도 잘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장관은 최근 우리나라가 UAE에서 유전 개발권을 확보한 것처럼 해외 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당정이 DTI 규제를 부활시키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의 복병인 가계부채를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현재 800조 원을 웃도는 가계부채의 잠재된 폭발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윤 장관은 당장에 금융건전성을 높이면서도 주택 시장을 활성화할 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