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원전 폭발 피해가 커지면서 일본이 필수 원자재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천연가스에 이어 붕소와 휘발유도 긴급 지원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일본이 원자력 발전용 붕산을 우리나라에 긴급 요청했습니다. 붕산은 핵분열을 멈추게 하는 흡수재인 붕소가 포함된 물질입니다. 일본은 현재 원자로 폭발을 막기 위해 막대한 양의 붕산을 바닷물에 섞어 원자로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상황이 급한 만큼 정부는 우리가 쓸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일본이 요청한 붕산 52톤을 전량 지원할 계획입니다. 먼저 견본 1kg을 일본에 보낸 상태로 사용에 문제가 없으면 OCI가 영광과 울진에서 붕산을 수거해 수송할 예정입니다. 기름도 긴급 지원됩니다. 일본 최대 정유사인 JX NOE는 지진으로 센다이 등 3곳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자 국내 정유사에 석유제품 공급을 요청해 왔습니다. 현재 일본은 주유소에서 1인당 판매물량을 제한하는 가운데 기름 부족으로 구조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SK에너지는 휘발유 26만배럴을 JX NOE에 최우선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하루 소비량의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4월초 일본 도착 예정입니다. GS칼텍스도 150만배럴 요청을 받았다며 재고와 정제량을 감안해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일본이 원전 대체 발전을 위해 요구한 천연가스도 수송 준비를 마쳤습니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일본이 3, 4월분을 요청해 왔다. 현재 LNG 8카고가 준비돼 있다. 앞으로 일본의 LNG 전체 수요가 3백만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필수 원자재에 대해 SOS를 친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발 빠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