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 미국 그루폰(Groupon)이 한국에 지난 14일 진출했다. 그루폰의 첫날 성적은 어땠을까.

소셜커머스코리아는 그루폰코리아가 이날 첫날 판매금액에서 티켓몬스터가 3억2214만원을 판매한 데 이어 1억57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쿠팡은 1억1711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위메프가 8429만원, 신세계몰 해피바이러스가 209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앞서 업계에 따르면 한국 진출 첫날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는 "올 상반기 내 국내 시장 점유율 20%(월 매출 100억원) 달성이 1차 목표"라면서 "이른 시간 내 1위를 하겠다"고 말했다. 1위는 아니었지만 티켓몬스터 등 국내 300여개 소셜커머스 기업들이 긴장할 수 있는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가장 많은 판매금액을 기록한 상품은 그루폰코리아를 통해 팔린 의류쇼핑몰 위즈위드의 5만원 자유이용권(1억2520만원)이었다.

이어 티켓몬스터를 통해 판매된 유니토아의 화이트 생리대 세트가 8132만원치 팔렸고 같은 회사를 통해 명가일식의 참치코스요리가 4263만원어치 팔려 3위를 기록했다.

그루폰은 전 세계 43개국 500여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한국은 그루폰이 44번째 진출한 국가다. 그루폰은 올해 1월 한국법인 그루폰코리아를 설립, 두 달 동안 250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14일 낮 12시부터 한국 사이트를 열고 첫 상품으로 의류교환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소셜커머스
공동구매 방식으로 상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사고파는 온라인 상거래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 제품이 홍보되고 소비자들을 끌어 모아 판매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