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세단 '마이바흐'가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바흐 중고차는 지난 9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등록된 마이바흐62s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모델과 동일 차량이다. 정가는 7억8000만원.

마이바흐62s 중고차는 배기량 6200cc 검정색 차량으로 주행거리는 7만8000km, 연식은 2008년 4월, 매매가는 현재 3억6500만원이다.

이 차는 모 건설회사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모델로 최근 매물로 내놓았다는 게 중고차 등록 딜러의 설명이다.

딜러 관계자는 "마이바흐는 중고차 시장에 쉽게 등장하지 않는 희귀 모델"이라며 "구매자가 빨리 나타나지 않으면 가격 조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이바흐는 2004년 국내 판매를 개시한 이래 올해 2월까지 총 60대가 판매됐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판매 중인 모델은 마이바흐57, 마이바흐62 등 2종이며 가격은 5억7000만~8억5000만원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