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이력 67.5%···그외 가격(11.6%)·주행거리(5.8%) 순

소비자가 중고차를 살 때 가장 고려하는 구매 요소로 '사고이력'이 꼽혔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17일 홈페이지 방문자 4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5%가 이 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사고이력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안전이 가장 중요해서' '사고차를 무사고차로 속아 살 수있기 때문' 등을 이유로 들었다.

SK엔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매 후 잔고장에 대한 우려와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고이력 다음으로는 가격(11.6%)이 주요 고려 대상으로 꼽혔다.

가격의 경우 20~30대 응답자의 답변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젊은 운전자들은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요시 여겨 가격 비중이 높다는 게 SK엔카의 설명이다.

이외에 주행거리(5.8%), 관리상태(5.6%), 연식(2.%), 감가율(1.1%), 제조사브랜드(0.9%), 연비(0.9%), 색상(0.2%) 등도 중고차 구매자들이 꼼꼼히 따져보는 항목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이사는 "무조건 사고유무를 따지는 것보다 현재 차량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경미한 사고이력이 있는 중고차의 경우 정비와 수리가 잘 이루어졌다면 좀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