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2.09 14:22
수정2011.02.09 14:22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은 면접 시 외모가 채용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면접 시에 실제로 '외모'로 지원자들을 차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112명을 대상으로 '외모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보니 기업 인사담당자 90.2%는 면접 시 '지원자의 외모가 채용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이 중 43.8%는 '외모'는 채용에 있어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분이라고 답했으며 46.4%는 '약간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면접 시 외모가 채용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힌 인사담당자는 4.5%에 불과했습니다.
지원자의 외모를 채용기준의 하나로 고려하는 지에 대해서는 여성 지원자의 경우는 63.4%가 고려한다고 응답했으며 남성 지원자에 대해서는 54.5%가 고려한다고 답해 여성 직원을 채용할 경우 외모에 대한 기준이 좀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여성 지원자를 채용할 경우 10명 중 3명 정도인 29.5%의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의 외모를 상당히 고려한다고 응답해 남성 지원자(15.2%)에 비해 2배 가까이 달했습니다.
또 조사 대상 업체 인사담당자들 중 절반이 넘는 54.5%가 실제로 면접시에 '외모로 지원자들을 차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면접 시에 외모로 '여성 지원자(55.4%)를 다르게 취급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남성 지원자를 다르게 취급한 경험이 있다(43.8%)'고 밝힌 인사담당자들 보다 많았습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들은 취업을 위한 지원자들의 성형수술 여부에 대해 35.7%가 긍정적으로 답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25.1%)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