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성화가 자신의 동성애 연기에 게이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낭만적인 동성애자 몰리나 역을 맡은 정성화는 25일 대학로 SM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주변에 게이 친구들이 몇 명 있는데 함께 어울리다 보니 말투와 몸짓이 재밌어서 무대화 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친구들의 행동, 말투, 억양 등을 자세히 관찰했고, 이를 연극무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정성화는 "게이 친구들과 어울린 덕택에 그들의 아픔까지 표현할 수 있는 진지한 몰리나 역을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동성애 연기에 게이 친구들의 도움이 컸음을 밝히고 "이번 작품이 2인극이기 때문에 1시간 30분을 두 사람이서 소화해야 한다. 힘들기는 하겠지만, 의미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역할에 대한 고충과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낭만적인 동성애자 몰리나와 냉철한 반정부주의자 발렌틴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정성화, 최재웅, 박은태, 김승대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월11일부터 4월2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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