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을 육성해 3년내에 세계 10대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저비용 투자수단인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ETF시장 발전로드맵을 마련했다"며 "3년내 세계 10대 규모의 ETF 시장을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ETF시장은 현재 순자산 6조1000억원으로 세계 12위, 종목수는 64종목으로 세계 15위를 기록 중이다. 거래소는 3년내 한국 ETF 시장 순자산을 15조원으로, 종목수를 130종목으로 늘리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 측은 올 상반기까지 채권 ETF 거래수수료 면제, 유동성공급자(LP) 인센티브 확대 방안 검토, ETF 세제 연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안에 상품·통화 ETF를 도입할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ETF는 보수가 낮고 투명성이 높으며 소액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ETF시장 육성으로 선진국형 장기분산투자 문화 정착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