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권력승계자로 지명된 김정은이 국제사회에서는 주목을 받고 있으나 북한 내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관영신문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인 김정은을 찬양하지 않고 우표나 책 표지,건물 등에서 그의 사진을 찾아볼 수 없으며 공식행사 등장 때도 김정일의 뒤에 말 없이 서 있는 모습뿐이라며 지난 8일 이같이 보도했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김정일과 함께 공부한 중국의 추이잉주 전 베이징대 교수는 "김일성의 경우 애정을 갖고 지도자로서 존경한 주민이 전체의 60%였다면 김정일은 40% 정도"라며 "그러나 김정은의 경우 0%로 주민들은 그를 전혀 존경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대남선전 인터넷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서 운영하는 트위터에 최근 김정일 · 김정은 부자를 비난하는 여러 건의 글이 올라와 주목됐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