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이처럼 전 세계에서 올 한 해 벌어진 일들을 숫자로 구성해 30일 보도했다. 정보기술(IT) 관련 내용으로는 유튜브의 올해 재생 건수가 7000억건,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의 신규 가입자가 1억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로 높아지는 중국의 위상을 나타낸 숫자도 많았다. 올 1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였던 중국의 경제 규모는 12월 현재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의 2010년 신규 인터넷 가입자도 4000만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은 올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69억2100만t으로 미국의 56억4800만t을 초과해 세계 1위의 오명을 썼다.
경제위기와 관련된 숫자도 눈에 띈다. 유럽 재정위기의 근원지인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이른바 PIGS 국가의 자금조달 비용은 72%나 늘어났다. 12월 현재 영국의 재정적자는 1450억파운드이고,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저당권 실행 건수는 220만건이다.
사건 사고도 많았다. 영국 석유회사 BP가 멕시코만 유정 봉쇄 테스트에 11만8000달러를 더 썼다면 원유 유출로 인한 400억달러의 손실을 입지 않았을 것이다. 멕시코만에 유출된 원유는 490만배럴로 추정된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결항된 항공편 수는 약 10만편으로 업계의 하루 손실은 평균 4억달러에 달했다. 멕시코 정부가 진행 중인 '마약과의 전쟁'에서 사망한 사람은 1만1000여명이다. 소말리아 연안에서 올해 해적들에게 인질로 잡힌 사람은 948명으로 나타났다. 또 33명의 칠레 광부들이 매몰 69일 만에 구조되는 드라마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2010년 세계 인구는 69억명으로 2000년(61억명)보다 약 8억명 늘어났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