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이 계속 나오는 기침을 멈추는 데 좋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0일(현지시가) 연구결과를 인용, "코코아 안에서 자연발생하는 성분이 오래 지속되는 기침을 멈출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소재의 제약회사 SEEK는 "현재 코코아를 주성분으로한 제품에서 중요한 것을 발견했다"며 테오브로민 기침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코코아에 있는 테오브로민은 계속되는 기침의 핵심 포인트인 미주신경(숨골에서 나오는 열 번째 뇌신경)의 발작을 억제한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있던 많은 기침약은 마취성분의 코데인이 함유된 아편제품이었다. 이에 따라 영국 약품 및 건강상품규제국(MHRA)은 지난 10월 18세 이하의 약 복용을 금지했다.

훌 기침 클리닉의 알린 모리스 교수는 이와 관련해 "코데인과 같은 오피오이드(마취제)는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는 마취제가 함유되지 않은 기침약이 필요하다"며 "다크 초콜릿에 있는 테오브로민 성분이 기침증상을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는 테오브로민이 함유된 약이 판매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