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1일 고려아연에 대해 "수익성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4만원에서 36만원으로 5.9%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엄진석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4%와 32% 증가한 8271억원과 14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주력제품인 아연, 연, 은의 4분기 적용가격(9~11월 평균, 환율 감안)이 3분기 대비 각각 14.4%, 16.8%, 22.0% 상승한데다 3분기 보수로 인한 생산차질도 정상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엄 연구원은 "세전이익도 16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4%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말 환율 등에 따라 유동적이나, 호주달러 및 비철가격 강세로 지분법이익 흑자 기조(149억원 예상)가 유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내년엔 증설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상 최대 이익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게 엄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이미 높아진 귀금속 가격에 증설 효과가 더해지면서 2011년에도 사상 최대 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성장한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8.4% 늘어난 6849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