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지만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은 크게 엇갈렸다.

이날 수익률을 가장 큰 폭으로 끌어올린 참가자는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이다. 그는 이날도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투자금 모두를 쏟아 부은 대우증권이 6.30% 급등하면서 수익률은 전날보다 6.62%포인트나 올라갔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또다시 연중 고점을 경신하는 강세를 나타내면서 증권업종이 5.22% 뛰어올랐다. 기관이 증권업종을 849억원 어치나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견인했다. 종목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이 7.13% 급등했고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이 4~6% 상승했다.

이같은 증권주들의 강세는 코스피 지수가 2020선을 넘어서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해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으 로 풀이된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도 수익률을 2.37포인트 개선시켰다. 주력종목인 한진중공업이 4.20% 오르며 수익률 개선에 보탬이 됐다. 조선주들은 이날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현대미포조선이 9% 이상 급등하며 20만원대를 회복했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5.10%, 3.65%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조선업종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형 3사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려 잡았다"면서 업종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전재천 연구원은 "조선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면서도 "내년 상반기에 후판 단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요인보다는 선박 단가 상승효과가 더 큰 것으로 확인돼 내년 상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예상보다 높은 실적이 주가 모멘텀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도 수익률을 1%포인트 가까이 올렸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부진으로 중소형주 매매에 강한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2%포인트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과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도 소폭 손실을 냈다.

[한경 스타워즈] 중계방송 및 실시간 매매내역 보러가기
http://starwars.hankyung.com/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