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삼성의 메디슨 인수로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 전망...대우증권 - 투자의견 : 비중확대 ■ 삼성, 메디슨 인수로 Vision 2020 첫 걸음 삼성이 초음파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 인수를 결정했다. 14일 삼성전자는 칸서스 자산운용이 보유한 메디슨 지분 40.94%와 우리사주 2.56% 등 43.5%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삼성 이건희 회장이 밝힌 ‘Vision 2020’의 의료기기 분야 첫사업이 드러난 것이다. 일부 15% 지분에 대한 의견 조율 과정이 남아 있지만, 삼성의 바이오사업 행보가 본격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은 ‘Vision 2020’에서 향후 10년 동안 바이오제약 및 의료기기 사업에 3.3조원을 투자하기로 밝힌바 있다. ■ 바이오 업계에 미치는 영향: 국내 바이오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 전망 삼성의 바이오 진출은 국내 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①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 대학 및 연구소(토양)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산업은 비상장 바이오벤처(식물), 상장 바이오벤처(초식 동물), 제약사(육식동물) 등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데, 삼성과 같은 대기업의 바이오 진출은 최상위 포식자의 등극을 의미하기 때문에 생태계 활성화 및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메디슨 인수는 대기업-비상장 바이오벤처 간의 교류로 이해되며, 이미 삼성이 주력 중인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와의 글로벌 컨퍼런스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향후 대기업과 상장 바이오벤처, 제약사 등과의 교류 활성화뿐 아니라, 제약사-바이오벤처 간의 교류도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② ‘융합 바이오’ 시대 촉발 삼성은 의료기기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를 통해 바이오신약(바이오시밀러), 항암제, 진단기기, 바이오인포메틱스, U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사업 추진을 진행 중이다. 컨트롤 타워의 삼성병원과 항공모함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다수의 계열사들이 선단을 이루며 바이오 진출을 추진 중이다. 주요 계열사들의 움직임은 보다 효과적인 바이오 진출을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향후 펼쳐질 바이오-헬스케어-IT 융합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