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과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만우)는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첨단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조선대병원에 전남,광주 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모바일 의료솔루션을 도입하고, 병원내 와이파이(Wi-Fi)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을 공급, 기존 진료시스템에 ICT기술을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12월부터 시작해 내년 1분기부터는 U-헬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선대병원은 SK텔레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재 활용하고 있는 병원의 IT시스템인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처방정보전달시스템(OCS) 및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등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조회하거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의료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돼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적 향상과 생산성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삼성서울병원, 고려대병원, 충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첨단종합병원 등과 병원내에 유무선통합서비스(FMS)를 통한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는 등 전국단위의 U-헬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스마트케어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돼 컨소시엄 주관사로서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등 의료부문의 U-헬스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SK텔레콤 방성제 서부마케팅본부장은 "조선대병원에 구축하는 모바일 의료솔루션이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U-헬스 분야에 있어 새로운 척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