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해태음료 인수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증권사 평가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LG생활건강 주가는 오후 12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만6000원(4.27%) 오른 3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9일 해태음료의 지분 100%를 1만원에 인수하는 대신 차입금 1230억원을 떠안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이 해태음료 인수를 통해 영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점유율 1위인 롯데칠성과의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대부분 상향 조정했다. 한화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해태음료 인수와 더페이스샵 지분 100% 확보가 돋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LG생활건강의 해태음료 인수 성사로 기업 인수합병(M&A) 성장동력을 재확인하게 됐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48만6000원으로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이 해태음료를 인수하면서 중장기 사업의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해태음료 인수는 긍정적인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리고 목표가는 44만원으로 유지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