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리마 브라질 정부 산하 원유통제국(ANP)국장은 이날 “국제 원유 탐사 기관에 의뢰한 결과 리브라 유전에 최소 79억배럴에서 최대 160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이는 2007년 발견된 카자흐스탄 카샤간 유전(172억 배럴)에 이어 추정량 기준으로 세계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리브라 유전은 브라질 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이 곳에는 당초 55억~80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브라질이 리브라 유전을 상용화하려면 적지 않은 난항이 뒤따를 것으로 유전개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리브라 유전은 해수면에서 8㎞ 아래 해저 소금층 밑에 묻혀 있어 개발이 까다로운 상태다.
크리스토퍼 가먼 남미연구그룹 수석연구원은 “정부는 항상 석유 매장량 확인에 흥분하기 마련” 이라며 “문제는 어떻게 이를 손쉽고 값싸게 뽑아내느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브라질 국영 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는 현재 개발중인 투피(Tupi) 유전에도 약 50억~80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투피 유전과 리브라 유전은 모두 브라질 남동 해안에서 800㎞ 떨어져 있는 산토스 광구에 위치해 있다. 브라질 정부는 본격적인 원유 시추가 시작될 때까지 리브라 유전 개발 사업권을 국유화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국제 에너지 조사기관인 CERA에 따르면 브라질의 현재 원유 생산량은 1일 50만 배럴로 비 OPEC국가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