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홀딩스(대표 이경하)는 KB자산운용,베넥스인베스트먼트 등과 550억원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외홀딩스는 이들 투자자를 대상으로 ㈜중외 주식 203만8000주(지분율 33.75%)를 전환우선주로 신규 발행해주고,550억원을 투자받는다. 이는 비상장사인 ㈜중외 주식 1주당 2만7000원(액면가 5000원)에 해당하는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중외는 투자금이 납입되면 중외홀딩스가 보유 중인 자사 지분의 33.75%를 유상감자를 통해 소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외의 지분구조는 종전 중외홀딩스 100%에서 중외홀딩스 66.25%,외부투자자 33.75%로 바뀌게 된다.

중외홀딩스 관계자는 "외부 투자자금을 부채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중외홀딩스의 부채비율이 70%대에서 20%대로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우량 자회사의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중외의 상장 작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