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에 '밥의 달인'이 탄생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최근 급식과 식자재 유통 등을 담당하는 푸드컬처사업부 직원 세 명이 일본 취반협회(炊飯協會)로부터 '밥 소믈리에' 테스트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 이 테스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정순 과장(40)과 이승재 대리(36)，조리사인 여경엽 FS컨설팅팀 사원(30) 등 세 명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5회 밥 소믈리에 대회'에 참가,쌀과 밥에 대한 이론과 실기 테스트를 치렀다.

'밥 소믈리에 대회'는 일본 취반협회가 2006년부터 밥 전문가 배출을 위해 실시 중인 행사로，쌀의 산지 구분과 취반(밥짓기) 기술，밥 영양학 등 밥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양질의 밥을 구분할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된 밥 소믈리에는 320명이며 취반 사업자，대형 밥 제조사，정미공장 종사자 등 일본 전역의 관련 산업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밥 소믈리에' 인증 취득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식품 연구소 및 전문 조리 인력을 중심으로 인력을 선발해 이론 학습과 실험 조리 등의 교육을 준비해 왔다. 일본 전문가도 초빙해 쌀과 밥맛 관리에 대한 특강을 진행할 만큼 공을 들여왔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번 자격 취득을 계기로 전국 400여곳에 이르는 급식사업장의 밥맛 향상과 표준을 정립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