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프랜차이즈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2010 세계프랜차이즈대회'가 13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영국 일본 등 3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2008년 세계프랜차이즈협회에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 유치한 행사다.

이번 세계프랜차이즈 총회 의장을 맡은 김용만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은 이날 "이번 대회는 국내총생산(GDP)의 9.4%를 책임지고 있는 2600여개의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부회장도 "각국에서 요구하는 프랜차이즈 관련 법규는 조금씩 다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프랜차이즈 기업 시스템을 최대한 표준화함으로써 자유롭게 외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시아 · 태평양 프랜차이즈 총회에 이어 14일 개막식과 함께 16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국내 주요인사들과 37개국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화 △친환경 경영정책 △인력양성 및 고용창출 △상생발전 등 4개 분야에 관한 목표를 다룬 '서울 선언'을 발표하기로 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