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앞에서 하루 2시간 이상을 보내는 어린이는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인용,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앞에서 하루 2시간 이상을 보내는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보다 60%정도 더 심각한 정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10세와 11세 어린이 1000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과 심리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어린이들의 성별이나 교육수준, 활동성 등에 관련 없이 이러한 문제가 나타났다.

안지 페이지 박사는 "몸을 움직이지 않을 때 무엇을 하고 있는 지가 중요한 것 같다" 며 "독서나 숙제를 하는 아이들은 나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