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코스피지수가 무난하게 1900선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며 이번주에도 긍정적인 시장 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는데다 올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여전해 코스피가 1900선 돌파 시도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라며 "또 외국인이 중심을 잡고 있는 증시 수급에도 큰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번주에 가장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은 기업실적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이번주 예정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실적시즌 초반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원화강세 움직임이나 정보기술(IT)업종을 둘러싼 부정적 투자심리 등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3분기 실적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이 상향추세 있는 국면에서는 실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실적의 3분기 정점이 시장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에는 신경을 써야한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선호주와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긍정적인 종목들에 여전히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며 "지수의 레벨이 높아진 것을 감안해 저평가주나 소외주 등으로도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