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해 국내 3위 정유회사인 에쓰오일과 손을 잡았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1일 서울 여의도 에쓰오일 본사에서 에너지 사업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MOU를 통해 △국내외 석유제품 및 유관사업 △신 · 재생에너지 사업 △해외 광물자원 개발 사업 등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STX 측은 140여개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운 운송능력을 적극 활용해 에쓰오일의 석유제품 사업과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과 협력을 본격화함에 따라 중동지역에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