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의 박칼린이 '실버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에 눈물을 쏟은 사실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지난 3일 열린 '제7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한 남격 합창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날 최종 리허설에서 박칼린 음악감독을 실망시켰던만큼 대회장에 도착한 '남자의 자격' 합창단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총 20개 팀이 참가한 대회의 마지막 순서였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객석에 앉아 경쟁팀들의 무대를 지켜보며 마음을 달랬다. 그 순간, 지켜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드는 참가팀이 등장했다.

60세 이상으로만 구성된 '한사랑 실버합창단'이 그 주인공. 스물 일곱 분의 할머니와 한 분의 할아버지로 구성된 '한사랑 실버합창단'은 '그대 있는 곳까지'와 '과수원길'을 부르며 감동을 선사했다.

'한사랑 실버합창단'의 노래에 객석은 어느덧 눈물바다가 됐고 '남격' 합창단원들 역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예능 이상을 보여줬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소박한 진심이 가슴을 울렸다", "나도 따라 가슴이 먹먹해졌다" 등의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

특히 박칼린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고 나참.. 난 다 아는 내용인데도 왜 이리 눈물나지. '남격'보다가 엉엉 울었네. 실버합창 때 난 뒤에 앉아서 우리 단원들이 그리 눈물 보였는지 몰랐음. 나만 그런 줄 알았어요. 에고 담 주 또 눈물 나겠나. 꼭 집에서 봐야지 안 그럼 창피하니까"라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