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한솔제지에 대해 국제 펄프가격이 하향 안정되고 제지시장 수급이 견조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천원을 유지했다. 이선경 연구원은 "펄프 구매가격이 7,8월 연속으로 하락했다"며 "국제적으로도 펄프가격이 8월들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수요 감소에 따라 아시아 지역 펄프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욱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펄프 구매가격 하락으로 4분기 펄프 투입가는 720달러로 3분기대비 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정부가 279개의 제지공장에 대해 낙후설비 폐쇄 명령을 내렸다"며 "업종별로는 시멘트 업체가 총 762개의 공장, 제지업계 279개, 제강업체 175개, 코크스 공장 192개 등으로 기간 내에 설비 감축에 실패하는 기업은 폐기물 배출 라이센스가 취소되고 은행 대출과 신규 사업 승인을 받을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신규 토지 투자 또한 제한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향후 중국 내 중소형 제지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 구조조정이 지속돼 펄프 가격 급등의 주원인인 중국의 펄프 수요증가율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솔제지 주가는 2분기 어닝스서프라이즈 후 강세를 보이다가 펄프가격 재반등과 무림P&P 증설 등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펄프가격은 안정되고 있고 무림P&P의 증설에도 산업용지, 특수지 호조와 원가절감 요인, 내수 시장 지배력 강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 2012년 EPS는 2010년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