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공공 사회복지 재단을 설립한 베스코리아(BES/RDC,회장 김창익)는 콩고와의 실질적인 경제 협력 체제 구축을 통해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코발트,금강석,탄탈륨,니오븀 등 다양한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전 세계 자원의 제1 부국인 콩고는 아프리카 진출의 전초기지로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되며 국무총리실과 외교통상부 KOTRA 등 정부차원에서도 아프리카 자원 확보에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스코리아의 김창익 회장은 "콩고가 우리나라의 80년대 새마을 운동을 롤 모델로 삼고자 적극적으로 한국의 여러 정부부처,지자체,기업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한국형 새마을 운동과 경제개발 모델을 콩고민주공화국에 접목시키기 위해 각부 장관들을 조직에 포함시키는 콩고공공복지법인을 창설하고 콩고개발에 핵심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에 콩고고용촉진법인을 설립,콩고인들이 한국의 우수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직업 훈련 등을 통해 이들의 고용촉진을 돕고 있다.
베스코리아는 콩고와 한국이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 추이를 점검하는 특별 조직이라면서 한국이 콩고에 투자하고 진출하는 계획을 외교적 절차 없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콩고는 자원개발,주택 · 항만 · 공항 · 도로 · 철도 · 통신 · 중화학 등의 인프라,전기 및 상하수도,보건위생,군부대 이전 등 많은 사업에 관해 외국기업투자유치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사령장을 베스코리아에 주고,한국 기업의 투자 및 진출을 위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참여의사가 있는 한국 기업의 경우 최우선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민주콩고 상원의원단은 내달 중순 방한,베스코리아 방문은 물론 투자유치를 위한 사인회,한국정부가 추천하는 글로벌 기업과 간담회를 갖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예로디아 국가재건위원장,몰라딩가 내각 사무처장은 중앙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명예박사 수여식도 가질 계획이다.
김 회장은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콩고국민들의 실업과 빈곤을 해소시키며 상생하고자 할 때 비로소 콩고인들의 마음의 문과 자원의 문이 열릴 것"이라면서 눈앞의 일회성 수익만을 보고 투자하는 현실에서 탈피,보다 적극적이고 모험적인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