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8.18 16:31
수정2010.08.18 17:15
이번달 30일 코스피200옵션 글로벌 시장이 개장합니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코스피200선물 야간거래에 이어 명실상부한 24시간 거래체제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오는 30일부터 코스피200옵션 야간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해외시장과 연계해 거래하는 것은 지난해 코스피200선물 야간거래 이후 두번째입니다.
오후3시 한국시장이 종료된 후 오후5시부터 새벽5시까지 12시간동안은 유렉스와 연계한 코스피200옵션 시장이 열리고, 이와 별도로 오후6시부터 새벽5시까지는 시카고상품거래소와 연계한 코스피200선물 시장이 열립니다.
이로써 정규시장 종료 후 위험관리 수단이 하나 더 늘었고 외국인의 글로벌시장 참여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또 미국과 유럽 증시 변화를 미리 흡수해 다음 날 정규시장의 과민반응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유렉스 측은 한국시장의 투자자들에게 보다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피터스 Eurex 상임이사
"투자자들에게 보다 많은 거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정규 시장 후에 야간 옵션 거래가 가능해졌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 야간시장이 미국과 유럽은 거래시간이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거래소도 두번째 해외시장 연계 거래가 시작하게 된 데 따른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코스피200선물 야간거래 개장 당시 저조했던 거래량를 감안해 이번 코스피200옵션 야간거래는 개별 증권사들의 HTS를 통해 손쉽게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진수형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
"지난 CME와의 거래는 한국거래소 시스템만 사용하도록 했다가 HTS로 회원사들이 직접 거래 가능하도록 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옵션 야간거래도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렉스 측은 이번 코스피200옵션 야간거래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경우 일별 거래규모가 1년 안에 20만계약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스피200선물에 이어 옵션까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하는 파생상품 야간거래가 본격화되면서 통화나 금리선물 같은 다른 상품의 글로벌 야간거래도 조만간 가시화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