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에 1만1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이 중 3000가구 가량은 장기전세주택(시프트)으로 채워집니다. 서울시는 17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강서구 마곡도시개발 사업지구에서 S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공동주택에 대한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습니다. SH공사는 올해 말 착공해 2013년 3월 완공할 예정입니다. 후분양제인 것을 감안하면 2012년 말쯤 분양 공고를 내게 될 것으로 SH공사는 설명했습니다. 모두 7개 단지 147개 동에 1만1353가구 규모로 미니도시급입니다. 평균 15층으로 지어지며 분양 5677가구(59~114㎡ 1987가구), 임대 5676가구(49~114㎡ 162가구)로 구성돼 다양한 사회계층이 함께 거주하는 지역공동체를 지향했습니다. 임대 물량 중 시프트는 3123가구(59~114㎡) 규모로 312가구 규모인 114㎡형의 경우 SH공사 부채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절반인 156가구를 분양 전환할 계획입니다. 기존 아파트들이 대부분 기둥 없는 벽식 구조인 것과 달리 마곡지구는 라멘조(기둥식)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또 각 동마다 특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건축위원회가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