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늘(16일)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2, 3차 협력회사에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역량있는 협력사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3차 협력회사들을 위한 종합지원책을 마련했다는 점입니다. 2,3차 협력회사중 기술과 품질 등 경쟁력이 있는 업체는 1차 협력회사로 전환합니다. 또 1차 협력회사 평가사항에 2,3차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 지원활동 등을 반영해 1,2차 협력회사간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간의 불만 사례를 접수할 수 있는 ‘사이버 신문고’를 운영하고 1차 협력사에게 국한됐던 각종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합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전액 현금결제를 시행해왔으나 2.3차 협력사로 충분히 파급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제도 도입을 통해 2.3차 협력사로 현금 유동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우수 협력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울 수 있는 ‘Best Company'제도도 도입합니다. 기술과 품질, 경영 인프라 등이 우수하고 혁신 의지가 강한 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까지 모두 50개사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Best Company는 삼성전자의 동반자가 돼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합니다. 납품 단가 문제에 있어서는 원자개 가격 변동 부담을 삼성전자가 직접 떠안습니다. 철판과 레진, 동 등 우선 3대 품목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직접 원자재를 사서 산 가격에 협력사에 공급하는 ‘사급제’를 도입합니다.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하고 이 펀드는 2,3차 협력업체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협력회사의 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수원 디지털시티 안에 ‘공동 기술개발지원센터’를 열고 중소기업의 중견 전문인력 구직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거래하고 있지 않은 업체라도 신기술 등 핵심역량이 있으면 삼성전자와 거래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고위 관계자는 “상생의 기준은 경쟁력”이라며 삼성의 상생방안은 협력회사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은 오늘 삼성전자가 상생방안을 발표했으며 따로 그룹 차원의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열사가 다양해 종합적인 상생방안 마련이 어렵다며 개별 회사에서 따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