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M&A(인수합병) 호재를 발판삼아 약세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30분 현재 한섬은 전날 대비 700원(4.09%) 오른 1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매일 기준으로 이틀째 오름세다.

한섬은 지난 10일 SK네트웍스로의 피인수합병설에 대해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현 주가는 올해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 수준으로 자산 가치보다 낮으며 한섬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가치가 현 시가총액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분매각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섬에 대해 M&A를 계기로 여성복 1위라는 지위와 우량 자산 등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도 이날 한섬이 SK네트웍스에 매각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적정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