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도 거꾸로 파도인 '이안류(離岸流)'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지난 달 18일 오후 5시10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물놀이 익사 사고가 이안류, 이른바 '역파도'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8살 이 모군 등 고교생 2명이 물놀이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해안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지난 1일 오후 4시 40분께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다 파도에 휩쓸린 뒤 구조된 기모(15)군 등 3명도 이안류에 의해 일어난 사고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대천해수욕장 14~15번 부표와 19번 부표 등 2개 지점을 수영금지구역(폭 50m)으로 정해 피서객의 입수를 금지했다.

해경 측은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이안류가 대천해수욕장에서도 발생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발생해 피해가 컸던 이안류. 역파도 현상이 서해안에서도 확인됨에 따라 올 여름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