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일하기 좋은 기업] 현대카드·현대캐피탈‥특급호텔 같은 식당·수면실…스트레스 '싹~'
현대카드는 2001년 시장 점유율 1.8%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8년 만인 지난해 8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카드업계 2위로 발돋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상품에 투자하기보다 그 상품을 만들어 내는 직원에 대한 투자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회사의 조직문화가 원동력이 됐다.

현대카드 · 현대캐피탈은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끊임없이 추구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07년 팀장급 미만 전 사원을 대상으로 '커리어마켓'이라는 인력시장을 도입했다. 직원 스스로 각자 사내 '채용시장'에 본인을 '매물'로 내놓는 시스템으로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신 인사 제도로 꼽힌다. 제도 도입 후 전체 인사이동의 90%에 이르는 300여명의 직원들이 이를 이용해 팀을 옮겼다.

특급호텔 주방장이 지휘하는 주방과 밝고 화사한 식당은 구내식당의 격을 높여 놨다. 서비스 존엔 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야근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수면실 등 직원들의 사소한 필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