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겸 사업가 변정수가 최근 불거진 속옷 브랜드 '엘라호야'의 '까사렐' 디자인 도용 의혹과 관련해 명백히 밝히겠다며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엘라호야' 측은 "현재 변정수의 여성 속옷 브랜드로 홈쇼핑 판매 1위인 ‘엘라호야 시크릿’에 대한 ‘까사렐’의 디자인 도용 의혹 제기 건에 대해 변정수씨가 무척 당혹해 하고 있다"면서 "문제의 제품은 ‘엘라호야 시크릿’ 16차 런칭 행사시 제공된 사은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홈쇼핑 방송 직전 원래 들어오기로 했던 제품이 아닌 교체 상품으로 변경된 것을 보고 방송을 해야 하는 변정수는 의아해하며 관계자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문의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왜 변경되었느냐'는 물음에 제작사 ‘이제이드’ 측은 원래 사은품으로 제공되기로 했었던 ‘비키니’가 방송시간까지 맞춰 제작이 되지 않아 방송 전에 부득이하게 사은품을 변경하게 됐다는 것.

'이제이드’는 사은품 변경에 앞서 제품에 대해 문제 없음을 변정수에게 알렸으며, 방송이 급한 상황에서 변정수는 ‘이제이드’ 측의 말을 믿고 방송을 하게 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엘라호야 시크릿’의 모든 제품은 세세한 부분까지 변정수가 직접 참여하고, 최종 컨펌으로 제작되는데, 문제의 제품은 급하게 결정되는 과정에서 제작 업체 담당자가 변정수의 컨펌을 받지 않았다는 것.

16차 런칭행사 시 사은품으로 심사숙고해 선택한 비키니가 전달되지 못해 아쉬워하던 차에 이번 디자인 도용 사건이 발생하자 '엘라호냐 시크릿’의 대표 변정수는 당혹스러움과 함께 물의를 빚게 된 점에 대해 무척 당혹해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한 ‘이제이드’ 측에서도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된 점에 변정수에게 거듭 사과하고 있다고.

변정수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랑해주신 팬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이기 때문에 문제의 내막이 명명백백히 밝혀지는 대로 대표자로써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