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월드컵 특수에 콧노래를 불렀던 홈쇼핑업체들이 상품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월드컵 중심 상품 편성에서 벗어나 휴가철과 방학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달.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올라가면서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홈쇼핑 업계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를 판가름하는 나이지리아전 경기가 열리던 지난달 23일 새벽, CJ오쇼핑은 새벽 3시반까지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휴대폰은 1천7백대가 팔려나갔고 40만원대의 미니캠코더는 250대가 판매돼 평소의 2배가 넘는 주문수량을 기록했습니다. 24시간 생방송을 진행해 매출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도 한 롯데홈쇼핑도 한시간만에 1천5백대 가량의 휴대폰을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이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이제는 홈쇼핑 업체들이 휴가철 상품 편성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선글라스와 내비게이션, 캠코더 등 휴가철 상품들을 앞다퉈 편성하고 있습니다. GS샵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들의 눈길을 끌 도서전집도 집중 편성합니다. GS샵 관계자 "6월에는 월드컵 마케팅에 집중했지만 7월 들어 본격적으로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내비게이션, 선글라스 등 휴가철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들과 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감에 따라 도서 등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월드컵의 단잠에서 깨어난 홈쇼핑 업계가 휴가철 특수를 누리기 위해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