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총장은 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AIST 임시이사회에서 차기 총장 후보 5명 중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했다.정문술 이사장은 "구체적인 표 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서 총장은 절대 다수의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날 KAIST 이사회는 논란이 됐던 총장 선임 관련 정관을 개정해 즉석에서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얻은 다음 차기 총장을 뽑았다.서 총장의 새 임기는 다음달 14일부터 시작된다.
이사로서 투표권이 있지만 이날 불참했던 서 총장은 이사회가 끝난 직후 모습을 드러내 "KAIST가 앞으로 더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도와주고 응원해주신 덕분"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서 총장은 "KAIST는 구성원이나 이사회만의 대학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인 대학"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