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중국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악재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해외 증시와 디커플링(차별화)을 보였지만, 중국 증시의 급락여파로 기술적인 부담을 해소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서 중국증시는 26%하락했다는 것. 중국의 조정이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 하향 조정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미 약세기조를 보이고 있던 시장에 부담이 늘었을 뿐이다는 해석이다.

미국의 컨퍼런스보드가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하고 있었다는 것도 생소한데, 이 수치를 조정했다는 멘트로 상하이종합지수가 연중 저점을 새롭게 쓰는 충격을 받았다는 것도 석연치가 않다는 주장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제성장을 축으로 아시아 경제가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해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은 주가약세와 소극적인 정책추진 등에서 모순된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중국 경제성장 탄력에 대한 물음표는 단순히 중국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춘다면 국내 증시는 기술적 조정 이후 다시 상승할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