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3일 철강 업종에 대해 탄력적인 가격전가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최선호주로 포스코현대제철 세아베스틸을 꼽았다.

조강운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전가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포스코가 원재료 가격인상분에 대해 일정부분 제품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면서 "탄력적인 가격정책이 기대돼 고로부문의 수익성 훼손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7월 출하분부터 톤당 열연 5만원, 냉연 5만5000원 인상했고, 가격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던 후판도 톤당 5만원을 올렸다.

원가인상분이 8만원으로 예상돼 3만원 정도의 원가 미인상 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포스코의 원가절감노력으로 인해 일정부분은 흡수가 가능할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달 15일부터 일부 철강재에 대한 수출환급세(증치세환급) 폐지와 위안화 절상, 중국정부의 철강사 구조조정 의지 및 감산 등으로 중국 철강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제 철강가격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봉형강 업체들의 경우 건설사 구조조정 우려감이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