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 적응정책 수립 시 필요한 기후변화 영향평가 및 취약성 분석을 수행 할 수 있는 기후변화 적응도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적응도구는 기후·대기환경 정보 및 사회·경제·지리정보 등을 통합해 관련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기후변화영향 및 취약성을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이 시스템은 영국 UKCIP 분류체계에 따라 16개 부문으로 구분해 시·군·구 단위로 분석할 수 있고 GIS와 연계해 각종 정보와 취약성 평가결과를 시공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후노출 및 민감도 등 기후변화 악영향과 적응능력을 평가하고 취약성 지수 산출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취약성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용자는 컴퓨터에서 시·군·구별 정보의 시·공간 분포를 직접 표출 및 내려 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자료를 가공할 수 있다고 과학원 측은 설명했다.과학원 관계자는 “국가 기후변화적응종합계획에 의하면 각 부문별 기후변화 취약성 지도를 2012년까지 작성해야 한다”며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기후변화 취약성이 큰 분야에 대한 사전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적응도구 내 취약성 지수 산출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취약성 평가에 사용된 각종 변수 및 가중치를 각 지역별 고유 특성에 맞게 개발하여야 한다.이번에 개발된 GIS기반 기후변화 적응도구는 이미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에 유관 부처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스템 배포와 함께 사용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