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6일 현 시점에서 매수주체로 부각될 수 있는 연기금을 따라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며 기존 주도주인 IT(정보기술)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상승에 대한 기대와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해 적절한 투자전략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현재와 같은 급락 구간에서는 연기금이 관심이 있는 업종을 살피고, 이와 발을 맞추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 종가 기준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8.5배 수준으로, 연기금이 추가적으로 자금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연기금은 '인덱스 플레이어' 성향이 높아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해 추가적인 매수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과 현재 연기금 매수금액 비중 차이를 통해 이후 추가적인 매수 집중 업종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중의 차이가 클수록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가장 차이가 큰 업종은 IT업종이며 그 다음으로는 보험·금융·화학 업종 순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