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해외 투자유치에 국내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다음달 18일 일본 도쿄에서 부품·소재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현대기아차와 포스코,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수요 기업이 참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의 이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기업이 정부의 해외 투자 설명회에 대규모로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부품·소재 산업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뒤처진 분야이기 때문에, 일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산업 발전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며 "수요 기업인 대기업이 투자 설명회에 참가해 우수성을 설명하면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또 정체에 빠진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제고하기 위해 현행 외국인 투자유치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중동과 화교 자본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