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소득·소비 '최대 증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가계 살림살이가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올 1분기 가계의 소득과 소비는 7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올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72만 9천 원으로, 일 년 전보다 7.3% 늘었습니다.
가계동향을 실시한 2003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재산소득은 감소했지만, 공적연금 등에 따른 이전소득이 13%, 자영업자 위주의 사업소득이 12.4%, 근로소득이 4.9% 증가하면서 경상소득은 7.1% 늘었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득도 4.4% 늘어나 매달 325만 4천 원에 달했습니다.
소득이 늘자 지갑도 열렸습니다.
가구당 가계지출은 9.1% 증가한 303만 7천 원, 이 중 소비지출은 9.5% 증가한 234만 2천 원으로 7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이렇게 소비 지출을 늘린 것은 주로 고소득층입니다.
상위 20%인 5분위의 소비는 11.1% 늘어나 하위 20%인 1분위의 증가 폭인 4.3%보다 훨씬 컸습니다.
김신호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소득은 1분위에서 증가 폭이 좀 더 컸고 소비지출은 고소득층에서 증가 폭이 컸습니다.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소득층이 지갑을 먼저 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경기가 좋아지면서 오락과 문화에 대한 지출이 18.3%나 늘었고, 일부 가전제품에 개별소비세가 붙어 가정용품에 들인 비용도 17.8% 많아졌습니다.
또 노후차 교체 세제 지원으로 자동차 구입이 늘면서 교통 비용도 17% 증가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