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3분의 2는 인공지능(AI) 기술주로 채워야 합니다. AI 거품론은 시기상조입니다."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사진)은 오는 21일 개최 예정인 '2026 한경닷컴 신년 트렌드쇼'를 앞두고 투자 방향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유 본부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유동원 랩'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랩 시리즈 잔고 규모는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유 본부장은 새해에도 AI 성장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I발(發) '생산성 혁신'이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그는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20%대로 추정된다.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IT 외 다른 업종의 이익 증가율은 5%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성장주가 아닌 가치 위주의 투자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증시는 이익 증가율 위주로 움직인다"며 "IT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3분의 2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유 본부장은 빅테크뿐 아니라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포함된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간 '매그니피센트7'(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성과나 수익률이 월등하게 높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로 AI 밸류체인에 편입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한 것처럼 수혜주를 찾아 나설 때"라고 말했다.또 AI 관련주의 고점을 논하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 유 본부장은 "지금은 AI 산업이 성장하는 시기다.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
먹는 비만약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사제와 먹는 약 중 어떤 걸 선택할지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먹는 약은 주사제보다 투약이 편리하지만, 투약 주기가 비교적 짧은 등 단점도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투약 주기, 약효,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 두 유형에 각각 장단점이 있다"며 "본인에게 맞는 약을 잘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먹는 비만약 FDA 승인…韓에도 곧 들어올 듯1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의 바이오기업 노보 노디스크가 먹는 비만약 '경구용 위고비'를 최근 미국에서 출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연내 경구용 위고비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노보 노디스크가 이 약으로 한국 임상시험을 하지는 않지만, 별도의 국내 임상 없이 일정 요건을 갖춰 시판 허가를 받는 간소화 절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다른 먹는 비만약도 임상이 착착 진행 중인 게 많다. 일라이 릴리는 먹는 비만약 '오포글리프론'으로 한국 포함 글로벌 3상을 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중 기전을 활용해 경구용 위고비보다 감량 효과를 높인 '아미크레틴'으로 글로벌 3상을 곧 시작한다. 오포글리프론은 이르면 올 하반기에, 아미크레틴은 이르면 2029년께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아미크레틴의 임상이 끝나 시판되면 먹는 비만약 중 이중 기전 약이 처음 나오는 게 된다. 아미크레틴은 'GLP-1 RA'와 '아밀린 유사제' 기전을 동시에 활용한다. 지금까지 가장 큰 인기를 끈 비만약은 GLP-1 RA 단일 기전이었다. 주사제는 GLP-1 RA와 'GIP RA' 이중 기전이 있지만 먹는 약은 지금까지 GLP-1 RA 단일 기전만 있었다. 때문에 아미크
롯데칠성의 과일소주 브랜드인 ‘순하리’의 글로벌 검색량이 작년 말 파티 시즌을 맞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순하리(soon hari)’의 주간 검색량은 작년 12월 28일~올해 1월 3일에 최근 1년 내 최대를 기록했다. 구글 트렌드는 특정 키워드의 검색량 변화를 0~100 범위로 표시해 관심 변화를 보여준다.식품업계에서는 K푸드의 인기가 ‘K리커(K-liquor)’로 확산하는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순하리는 전통 소주와 달리 달콤한 과일 향과 낮은 알코올 도수로 외국인 입맛에 비교적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국내 과일소주 수출도 작년 말 크게 증가했다. 한국의 과일소주 수출액은 작년 12월 한 달 동안 1065만달러(약 150억원)로 1년 전보다 90.4% 급증했다. 현지 생산 물량까지 감안하면 글로벌 소비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올해 들어 미국이 중국과 일본 등지를 누르고 과일소주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올라선 점도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노출 빈도 증가가 현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영향이다. 과일소주 관련 레시피의 SNS 확산도 개성 있고 신선한, 이른바 ‘힙한’ 술로서 소주의 긍정적 이미지 확산을 도왔다.대기업의 한국 술 마케팅도 본격화하는 움직임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K리커 세계화를 선언하고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자리(JARI)’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와인과 치즈처럼 한식에 한국 술을 곁들이는 경험을 제안해 K리커 소비를 자극한다는 전략이다.박이경 한경에이셀 데이터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