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증권사 이트레이드증권은 일본계 투자금융사인 SBI 프라이빗 에퀴티와 공동으로 '이트레이드-SBI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스팩은 이트레이드증권을 포함해 SBI 프라이빗 에퀴티, 한국기술투자, KTIC 글로벌, 투자컨설팅업체 AK 강원인베스트먼트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발기인들은 27억원(자본금 5억5000만원과 전환사채 21억5000만원)을 스팩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했고, 이달 중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7월초에 200억원 규모의 공모 증자 와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팩 대표이사에는 최민호 SBI 프라이빗 에퀴티 전무가 선임됐다. 최민호 대표는 밸류미트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08년부터 SBI프라이빗 에퀴티의 전무로 재직하고 있다.

임재헌 이트레이드증권 IB사업본부장은 "이트레이드-SBI 스팩은 탁월한 기술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 중견기업을 발굴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시킬 예정"이라며 "특히 합병기업의 가치 향상을 위해 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자문업무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