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 8만9182원을 인상하는 내용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안을 정했다.

노조는 지난달 말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심의해 올 임단협안을 결정짓고 오는 10일 대의원대회에서 최종 확정한다고 4일 밝혔다.

주요 임단협안을 보면 임금은 8만9182원(기본급 대비 5.0%, 통상급 대비 4.5%)과 상여금 800% 인상(현재 700%), 사내 근로복지기금 출연, 협력사 직원 처우개선 등이 있다.

또 조합원 범위를 과장급까지 확대하는 안, 조합원 교육시간 2시간 추가(현재 4시간),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정년 연장, 장학제도 확대, 명절 귀향비 현재 50만원에서 통상임금의 50%(추석 및 설) 지급 등이 포함돼 있다.

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임단협안이 확정되면 곧바로 회사 측에 이를 발송하고 올해 노사협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번 요구안은 단체협상이 있는 해인 만큼 조합원 복지가 향상될수 있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