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봉사 정신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연강 박두병 초대 회장의 유지에서 비롯됐다. 두산그룹은 이 정신을 살리기 위해 1978년 연강 재단을 설립한 이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강재단은 장학 사업,학술 연구비 지원 사업,교사 해외 연수 지원사업,방과후 초등학교 돌봄교실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사업은 1979년에 시작해 올해로 31년째를 맞는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모범을 보여온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1989년부터는 전국의 초 · 중 · 고 교사를 선발해 중국과 일본 내 우리의 고대 역사 유적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엔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 전원에게 국 · 내외 과학 관련 시설을 둘러보도록 지원했다.

같은 해 맞벌이,저소득 가정의 자녀를 위해 방과후 프로그램인 '방과후 초등돌봄교실' 지원을 시작했다. 앞으로 2013년까지 총 30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두산 꿈나무 체육 장학금,수해 지역 특별 장학금,외국 유명 대학 한국어학과 장학금,연강 환경학술 연구 지원 사업 등 폭넓은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두산아트센터를 통해 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트 인큐베이팅'을 모토로 예술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두산레지던시 뉴욕'이란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젊은 작가들이 국제무대에서 마음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미국 뉴욕에 아파트와 작업실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작가는 예술의 중심인 뉴욕에서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펼치며 유명 미술관의 큐레이터,비평가,갤러리와 교류하게 된다. 지난해 7월 뉴욕 첼시에 개관한 '두산갤러리 뉴욕'은 한국 유망 작가의 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