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주)(사장 장도수) 영흥화력본부는 지난 6일 공사비 약 166억원 규모의 ‘인공경량골재’ 생산 실증설비 단지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단지 규모는 영흥화력본부 구내 매립 유휴부지 약 7000평에 연간 최대 20만㎥의 생산량을 보유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설비용량이다.
 
 인공경량골재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운영중 발생하는 저회(Bottom Ash)나 준설공사시 발생하는 준설토 등의 산업 부산물을 효과적으로 자원화해 경량콘크리트와 보도블럭, 방음재, 단열재 등과 같은 각종 건축자재에 재활용되는 순수한 쎄라믹스 소재다.
 
 로타리킬른이라 명명되어지는 소성로의 고온(1150~1200℃)에서 소성되어지는 이 인공경량골재는 경량특성, 단열성, 흡음성, 내열성, 가공성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복잡한 현대의 산업분야에서 요구되어지는 광범위한 기능성에 부합함으로써 고부가 가치의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
 
 영흥화력본부(본부장 백남호)는 그동안 저회(Bottom Ash)가 대부분 회처리장에 투기 매립되면서 발생하는 환경문제와 대규모 회처리장의 신·증축비용 증가 문제 등으로 해결 방안을 확립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이었다.
 
 한국남동발전(주) 장도수 사장은 착공식에서 “고부가가치를 가진 인공경량골재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되면 새로운 연계 수익 사업들을 다양하게 펼쳐서 매출목표 달성에 탄력을 받을 수 있고, 환경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
을 끼쳐 탄소배출권 확보와 신사업에 대한 산업재산권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매년 14만톤의 매립 석탄재 처리비용 22억원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을 우리나라 전체 석탄화력 발전소로 확대 적용시 연간 5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과 연간 24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영흥화력본부 환경관리팀 관계자는 “인공경량골재 생산공정 중 석탄(2톤/hr) 사용으로 인한 대기환경영향물질(질소, 황산, 먼지)들은 기존 영흥화력 3, 4호기의 세계 최첨단 환경설비에 연계해 완벽하게 처리함으로써 환경 문제에도 만전을 기하게 되어 주변의 신뢰를 더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한국남동발전(주)의 장도수 사장 이외에도 지식경제위원장인 정장선 민주당 의원과 박상은 한나라당 의원,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강인 자원재활용사업단장, 김옥철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허정재 GS건설 부사장, 정갑창 동부건설 부사장, 이용호 SK건설 상무 등 주요 건설사 임원진들이 배석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